
중도포기율 40%에 이른 브라질 원격교육의 위기가 대통령령 개정으로 이어졌다. 대면·혼합·원격 3분류 규제가 기업교육 시장과 인재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파장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 원격 학위 수료율 40% 붕괴 — 브라질이 규제 카드를 꺼낸 이유
브라질의 원격교육(EAD, Educação a Distância)은 한때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등교육'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최근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브라질 원격 강좌의 중도포기율이 역대 최고치인 40%까지 치솟았고, 이는 전년 대비 10.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경영학(Administration) 계열 EAD 강좌만 놓고 보면 중도포기율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생성취도평가(ENADE) 2022년 결과에서는 원격 강좌 중 최고 등급을 받은 비율이 18%에 그쳐, 대면 강좌의 27%에 크게 못 미쳤다.
이 수치들 뒤에는 더 구체적인 현장의 문제가 있었다. 일부 원격교육 기관은 매우 저렴한 월 수강료를 내세우면서 사실상 녹화 영상만 제공하고 학생-교수자 간 상호작용은 거의 없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한 명의 온라인 튜터가 동시에 1천 명이 넘는 학생을 담당한다는 보고까지 나왔다. 브라질 정부는 결국 2025년 5월 19일, 대학 학위 과정의 원격교육 운영 방식을 전면 재구성하는 제12,456호 대통령령(Decreto nº 12.456/2025)을 공포했다. 이는 2017년부터 시행돼 온 기존 규정(제9,057호 대통령령)을 폐지하고 대체하는 조치였다.
이 글이 주목하는 지점은 이 정책 변화가 단순히 대학 학위 과정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브라질은 기업 교육(Corporate E-Learning) 시장이 2025년 기준 수십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학위 교육의 품질 기준이 바뀌면, 그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의 교육 체계와 원격교육 산업 전반에도 파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는 브라질의 원격교육법 개정 내용과 배경, 그리고 그것이 기업교육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큐먼트 수준으로 짚어본다.
🕰️ 브라질 원격교육,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 배경과 타임라인
브라질의 원격교육 확산은 2017년 제9,057호 대통령령으로 본격적인 법적 기반을 갖췄다. 이 규정은 원격 학위 과정을 대면 과정과 사실상 동등하게 취급하며 빠른 성장을 허용했고, 팬데믹을 거치며 민간 고등교육 부문에서 원격 강좌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브라질 학술지 Revista Pesquisa Fapesp가 보도한 것처럼, 민간 부문의 교육학(licenciatura) 학위에서는 원격 강좌가 이미 대면 강좌 비중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산됐다.
그러나 양적 성장은 질적 문제를 동반했다. 낮은 수강료로 학생을 대량 모집하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저가 EAD 기관들이 늘어났고, 이는 앞서 언급한 40%대 중도포기율과 ENADE 저성과로 이어졌다. 브라질 사립고등교육기관연합회(ABMES)를 비롯한 업계 단체들도 원격교육의 급성장이 중도포기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2025년 5월, 브라질 교육부(MEC)는 제12,456호 대통령령과 후속 시행령(Portaria MEC nº 378/2025, 이후 506/2025)을 통해 새로운 원격교육 정책(Nova Política de EaD)을 공식화했다. 이 개정은 팬데믹 이후 8년 가까이 이어진 '원격교육 자유화' 국면에서 '품질 중심 재규제'로 전환하는 분수령이었다.
💡 왜 이 시점에 규제가 강화됐나 — 구조적 원인 분석
브라질이 원격교육 규제를 강화한 배경에는 세 가지 구조적 원인이 있다.
첫째, 가격 경쟁이 상호작용의 질을 희생시켰다. 낮은 수강료로 학생을 모집한 기관들이 튜터 1인당 담당 학생 수를 극단적으로 늘리면서, '원격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콘텐츠 시청에 가까운 형태로 변질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는 시장 원리에 맡겨둔 규제 공백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둘째, 학위의 사회적 신뢰가 흔들렸다. ENADE 성과 격차(원격 18% vs 대면 27%)가 누적되면서, 원격 학위 소지자에 대한 고용시장의 신뢰도 자체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그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의 인재 검증 비용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셋째, 의료·법률처럼 실습이 필수적인 전문 분야의 우려가 누적됐다. 의학, 법학, 치의학, 간호학, 심리학처럼 실무 역량이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100% 원격 학위가 통용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졌고, 이것이 결국 특정 전공에 대한 전면 대면 의무화로 이어졌다.
📊 숫자로 보는 브라질 원격교육·기업교육 시장
규제 개편의 배경이 된 수치와, 이 개편이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규모를 함께 보면 파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 지표 | 수치 | 출처·시점 |
|---|---|---|
| 원격 강좌 전체 중도포기율 | 약 40% (역대 최고, 전년比 +10.5%p) | 브라질 고등교육 통계(2023년경) |
| 경영학(Administration) 원격강좌 중도포기율 | 약 70% | 동일 통계 세부 항목 |
| ENADE 최고 등급 비율(원격 vs 대면) | 18% vs 27% | ENADE 2022 |
| 브라질 기업 이러닝 시장(추정치 A) | 2024년 약 15.2억 달러 → 2030년 약 48.4억 달러 | 시장조사기관 추정(연 CAGR 약 21.5%) |
| 브라질 기업 이러닝 시장(추정치 B) | 2025년 약 186억 달러 → 2031년 약 459억 달러 | 다른 시장조사기관 추정(연 CAGR 약 16.2%) |
이 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업 이러닝 시장 규모 추정치가 조사기관마다 최대 10배 이상 차이 난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 이러닝'의 정의 범위(자체 개발 콘텐츠만 포함하는지, 외주·플랫폼 구독 비용까지 포함하는지)가 통일돼 있지 않다는 방증이며, 시장 자체가 아직 표준화된 통계 체계를 갖추지 못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다만 어느 추정치를 보더라도 연평균 15~20%대의 고성장 국면이라는 방향성만큼은 일치한다.
🎁 정책 개편 핵심 — 제12,456호 대통령령이 바꾼 것
새 정책의 핵심은 기존에 '대면'과 '원격' 둘로만 나뉘던 강좌 형태를 대면·혼합(semipresencial)·원격(EAD)의 3가지로 공식 구분한 것이다. 각 형태별 최소 대면·실시간 비중 기준이 명확히 설정됐다.
| 구분 | 기존(제9,057호, 2017) | 신규(제12,456호, 2025) |
|---|---|---|
| 강좌 형태 구분 | 대면·원격 2종 | 대면·혼합·원격 3종으로 세분화 |
| 대면 강좌의 원격 허용 비중 | 명확한 상한 불명확 | 최대 30%까지 원격 방식 허용 |
| 혼합(semipresencial) 기준 | 제도적으로 미분류 | 대면 활동 최소 30% + 실시간 20% 이상 |
| 원격(EAD) 강좌 대면 의무 | 대면 요건 느슨 | 대면 또는 실시간 활동 최소 20% + 대면 시험 의무화 |
| 의료·법률 등 특정 전공 | 100% 원격 학위 가능 | 의학·법학·치의학·간호학·심리학은 전면 대면만 허용 |
| 적용 유예 기간 | - | 공포일로부터 2년(2027년까지 전환) |
주목할 점은 이 개편이 원격교육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혼합형'이라는 중간 지대를 제도화했다는 것이다. 완전 비대면과 완전 대면 사이에 실시간 화상수업과 정기적 대면 활동을 결합한 형태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저비용·저상호작용 방식의 '무늬만 원격교육'이 설 자리를 좁힌 것이 이번 개편의 실질적 효과에 가깝다.
🔍 실무 현장 3장면 — 개편이 만들어낸 반응
장면 1 (제도권의 신중한 환영) — 업계 매체의 평가. 고등교육 전문매체 University World News는 이번 규제 개편을 두고 "새 규정이 폭넓게 환영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분별한 저품질 원격 학위 난립을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업계 내부에도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면 2 (신중한 우려) — 사립고등교육기관연합회(ABMES)의 반응. ABMES 대표이사 장귀에 지니즈(Janguiê Diniz)는 "ABMES의 역할은 각 기관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책임감과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대화와 균형 없이 규정이 이행될 경우 오히려 퇴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규제 방향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이행 속도와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준다.
장면 3 (전공별 반례) — 특정 학과의 존폐 논쟁. 일부 매체는 이번 개편을 "브라질 공학·보건 계열 100% 원격 강좌의 종말"로 표현했다. 특히 물리치료·약학·언어치료·생물의학·영양학·체육교육·간호학처럼 대면 실습이 필요한 보건 계열 학과에서는 전면 개편이 학과 운영 방식 자체를 뒤흔드는 사안으로 받아들여졌고, 일부 법안 발의 단계에서는 "최고 경계 수준의 경고"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반발이 거셌다.
📌 한눈에 보기 — 업계 매체는 "환영"으로, 사립교육기관연합회는 "신중한 지지+이행 우려"로, 보건·공학 계열 학과는 "강한 반발"로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 전문가들은 이 개편을 어떻게 보는가
이번 개편에 대한 시각은 최소 세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품질 회복 우선론이다. 정부와 다수 언론은 이번 개편의 목적을 "품질 보장, 접근성 확대, 표준화된 감독"으로 요약하며, 콘텐츠 전달·학생 지원 서비스·인프라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원격교육의 신뢰도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본다.
두 번째는 산업 자율성 존중론이다. ABMES처럼 민간 고등교육 기관을 대표하는 단체는 품질 개선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세부적인 규정과 획일적인 기준이 브라질처럼 지역 격차가 큰 나라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기관의 자율성과 지역별 다양성을 규정의 세밀함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이 진영의 핵심 화두다.
세 번째는 접근성 훼손 우려론이다. 원격교육은 원래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접근권을 넓혀준 수단이었다. 대면·실시간 비중을 의무화하면 원거리 학생들의 참여 장벽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특히 교원 양성 과정(licenciatura)을 혼합형·대면형으로 제한하면 원격지의 교사 부족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 반론과 한계 — 규제 강화가 만능은 아니다
이 개편을 무조건적인 성공 사례로만 다루면 균형을 잃는다. 최소 세 가지 한계와 반론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비용 상승이 결국 학생과 기업에 전가될 수 있다. 대면·실시간 활동 비중이 늘어나면 기관 입장에서는 강의실, 실시간 화상 인프라, 튜터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고, 이는 등록금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저소득층 학생이나 원격지 학생일수록 이 비용 상승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둘째, 교원 양성 과정 제한이 역설적으로 교사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 교원 양성(licenciatura) 과정을 혼합형·대면형으로만 제한하면, 원격지에 거주하며 일과 병행해 교사 자격을 취득하려던 이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 이는 안 그래도 부족한 원격지 교사 공급을 더 줄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비판자들의 핵심 논리다.
셋째, 규정만으로 상호작용의 질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대면·실시간 활동 비중을 숫자로 규정한다고 해서, 그 시간 동안 실제로 의미 있는 학습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형식적 출석 기준을 채우는 데 그치는 '무늬만 혼합형' 강좌가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기업교육 시장에 미치는 파장 — 세 갈래 경로
이 개편이 대학 학위 과정에 관한 규정임에도 기업교육 시장에 파장을 미치는 이유는 세 가지 경로 때문이다.
경로 1 — 인재 파이프라인의 품질 기준 변화. 기업은 원격 학위 소지자를 채용할 때 그 학위의 신뢰도를 암묵적으로 평가해왔다. ENADE 성과 격차가 알려진 상황에서 개편 이후 원격 학위의 품질 기준이 강화되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신입 인재 검증 비용(추가 역량 평가·수습 기간 연장 등)이 낮아질 유인이 생긴다.
경로 2 — 기업-대학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재설계. 브라질에서는 다수의 대기업이 임직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기업-대학 파트너십(예: 등록금 지원, 사내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파트너 대학의 원격 강좌가 새로운 대면·실시간 비중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기업 입장에서도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과 비용 구조를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로 3 — 원격교육 산업 전반의 '품질 기준 상향'이 기업교육 플랫폼에도 파급. 학위 과정에서 상호작용과 실시간성이 강화된 강좌만 인정받는 흐름은, 소비자와 기업 구매담당자 모두에게 "저비용·일방향 콘텐츠 재생형 온라인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이는 직접적인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기업이 사내 교육 플랫폼이나 외부 위탁 교육을 선택할 때도 실시간 상호작용·과제 피드백·수료 검증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더 우선시하게 만드는 시장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 비용 관점에서 본 규제 개편의 손익
규제 강화는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방식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의 시사점이다. 단기적으로는 대면·실시간 인프라 투자, 튜터 1인당 담당 학생 수 축소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하다. 브라질 기업들이 매년 인력 개발에 6~9%씩 더 투자하고 있다는 통계는, 이런 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이미 시장에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품질의 원격 학위·교육으로 인한 '숨은 비용'(높은 중도포기율에 따른 등록금 환불·재모집 비용, 저품질 인력으로 인한 재교육 비용, 학위 신뢰도 훼손에 따른 채용 리스크)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89%의 브라질 기업이 이미 교육훈련 효과 측정 지표를 활용하고 있다는 통계(전년 대비 24% 증가)는, 기업들이 '교육에 투자한 만큼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가'를 갈수록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브라질 기업들 사이에서는 장기 커리큘럼형 트레이닝 대신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마이크로러닝 방식으로 전환하는 흐름도 함께 관찰된다. 이는 이번 원격교육 개편과 별개로 진행돼 온 흐름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즉 '한 번에 길게, 상호작용 없이' 학습을 몰아서 소비하는 방식에서 '짧게, 자주, 확인 가능하게' 학습하는 방식으로 시장 전체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규제와 시장 트렌드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그 방향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사례가 주는 부가적인 시사점이다.
🗺️ 한국 기업·이러닝 업계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
브라질 사례가 한국의 교육 담당자와 이러닝 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교훈에 가깝다. 첫째, 저비용·일방향 콘텐츠 재생형 교육은 장기적으로 규제·시장 양쪽에서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40% 중도포기율은 결국 상호작용이 결여된 교육 설계의 필연적 결과였다. 둘째, 실시간·상호작용 요소를 갖춘 교육이 규제 리스크에서도, 학습 효과 측면에서도 더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혼합형(semipresencial)이 새로운 표준으로 제도화된 것 자체가 이 방향성을 뒷받침한다. 셋째, 수료·이수 검증 체계가 부실하면 학위든 사내 인증서든 신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은 앞서 다룬 국내 이러닝 인증서 신뢰 문제와도 맥이 닿아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거나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상대국의 원격교육 규제 동향을 인사·교육 전략에 반영할 필요도 있다. 브라질처럼 규제가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채용 대상자의 학위 취득 시점과 강좌 형태(대면·혼합·원격)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의미를 갖게 됐다.
🚀 실전 가이드 — 교육 담당자가 지금 점검할 것
브라질 사례를 참고해 국내 교육 담당자가 당장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운영 중인 이러닝 과정 중 실시간 상호작용이나 수강생-강사 피드백이 전혀 없는 '완전 일방향 재생형' 과정이 얼마나 되는지 목록화한다. 둘째, 해외 파트너 대학이나 인증기관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해당 국가의 최신 원격교육 규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셋째, 이수 인증서나 사내 자격 프로그램에 실시간 세션·과제 피드백 같은 상호작용 요소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재점검한다. 이는 규제 대응을 넘어, 애초에 학습 효과와 수료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과 일치한다. 넷째, 만약 사내 교육 콘텐츠를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면, 위탁 업체가 상호작용 요소를 실제로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단순 퀴즈 삽입인지, 실시간 피드백인지)를 계약 단계에서부터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 사례처럼, 겉보기에는 '원격교육'이라는 같은 이름을 달고 있어도 상호작용의 실질이 전혀 다른 경우가 실무에서는 훨씬 더 흔하다.
❓ 자주 묻는 질문
Q1. 브라질의 새 원격교육법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제12,456호 대통령령은 2025년 5월 19일 공포됐으며, 고등교육기관에는 공포일로부터 2년(2027년경까지)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Q2. 완전 비대면(100% EAD) 학위가 브라질에서 아예 없어지나요?
아니다. 의학·법학·치의학·간호학·심리학 등 실습이 필수적인 5개 전공만 전면 대면으로 제한되며, 그 외 전공은 최소 20%의 대면·실시간 활동을 충족하면 원격(EAD) 형태로 계속 운영할 수 있다.
Q3. 이 개편이 한국 기업교육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직접적인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해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라면 인재 채용·교육 파트너십 설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저품질 원격교육에 대한 국제적 경계감이 커지는 흐름 자체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이다.
Q4. 이번 개편으로 브라질 원격교육 시장이 위축될까요?
단기적으로는 기관의 비용 부담이 늘겠지만, 여러 시장조사기관은 여전히 브라질 기업 이러닝 시장이 연 15~20%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 자체가 위축되기보다는 '고품질 원격교육으로의 구조조정'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
Q5. 혼합형(semipresencial) 강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대면 실습·현장활동을 최소 30% 이상, 실시간 화상수업 등 동시적 활동을 최소 20% 이상 포함해야 하는 강좌 형태로, 기존에는 없던 제도적 범주가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됐다.
Q6. 이런 규제 개편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없나요?
있다. 원격지 학생의 접근성 저하 우려, 교원 양성 과정 제한에 따른 지방 교사 부족 심화 우려, 그리고 사립교육기관연합회(ABMES)가 제기한 '대화 없는 이행에 따른 퇴보 위험' 등이 대표적인 반대·우려 목소리다.
Q7. 한국에도 비슷한 규제가 있나요?
한국은 학점은행제·원격대학 등에서 출석 인정 기준(예: 접속률 80% 미만 시 결석 처리)을 운영하고 있지만, 브라질처럼 강좌 형태를 3종으로 나누고 전공별 대면 의무 비율을 세분화하는 수준의 개편은 이번 브라질 사례가 참고할 만한 선례에 가깝다.
🗺️ 결론 — 품질 없는 확장은 결국 규제로 되돌아온다
브라질의 원격교육법 개정은 "저비용으로 빠르게 확장한 원격교육이, 품질 관리 없이는 결국 규제로 제동이 걸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40%에 달하는 중도포기율과 ENADE 성과 격차가 누적된 끝에 나온 제12,456호 대통령령은 대면·혼합·원격이라는 3분류 체계와 전공별 대면 의무를 통해 '품질 중심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이 변화는 기업교육 시장에도 인재 파이프라인의 신뢰도 회복, 파트너십 프로그램 재설계, 상호작용 중심 교육에 대한 시장 기대치 상승이라는 세 갈래 경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교육 담당자에게 이 사례가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실시간 상호작용과 수료 검증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러닝은 장기적으로 신뢰를 잃는다는 것이다. 조직의 이러닝 체계에 이런 요소가 충분한지 점검하고 싶다면 LMS 핵심 기능에서 실시간·상호작용형 학습 설계 요소를 확인해볼 수 있고, 업종별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업종별 도입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실제 화면을 먼저 살펴보고 싶다면 인터랙티브 데모를, 해외 파트너십·글로벌 인재 교육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면 상담 신청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참고 자료
- Planalto(브라질 대통령궁) - Decreto nº 12.456, de 19 de maio de 2025
- Agência Brasil - 브라질 신규 원격교육 정책 설명
- University World News - New regulations on distance learning broadly welcomed
- ABMES - 신규 EAD 규제 프레임워크의 과제와 기회
- Click Petróleo e Gás - MEC 공학·보건 100% EAD 강좌 종료 결정 보도
- Revista Pesquisa Fapesp - 민간 부문 원격교육 확산 및 교원양성 비중 보도
- Market Research Future - Brazil Corporate E-Learning Market 전망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