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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의 온라인 학위 과정, 왜 이렇게 늦게 시작됐나

일본 이러닝2026. 09. 30. 11분 읽기 조회 28

1947년 통신교육으로 출발한 일본 대학이 완전 온라인 학위를 인정한 건 2007년, 미국보다 한 세대 가까이 늦었다. 규제·문화·인구구조로 그 지연을 짚는다.

2007년 4월, 후쿠오카의 구조개혁특구 제도를 활용해 문을 연 사이버대학(サイバー大学)은 일본 최초로 문부과학성의 정식 인가를 받은 완전 온라인 4년제 대학이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 한 번도 캠퍼스에 발을 들이지 않아도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이 일본에 생긴 첫 순간이었다. 그런데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이미 1989년에 피닉스대학교(University of Phoenix)가 완전 온라인 학위 과정을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캐펠라대학교·월든대학교 같은 온라인 전문 대학이 수만 명의 재학생을 확보하고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도 18년의 격차다. 왜 일본의 대학은 온라인 학위 과정을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 답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규제·재정 모델·채용 문화·인구 구조가 겹겹이 쌓인 구조적 문제에 있다.

🕰️ 통신교육에서 온라인 학위까지 — 일본 대학의 80년 타임라인

일본의 대학 통신교육 자체는 결코 늦게 출발하지 않았다. 1947년 법정대학(法政大学)이 일본 최초로 대학 통신교육부를 설치했고, 이는 신헌법 제26조와 교육기본법 제3조가 명시한 '교육 기회 균등'의 이념을 제도로 구현한 결과였다. 이후 게이오기주쿠대학·니혼대학 등 사립대를 중심으로 통신교육부가 잇따라 개설됐고, 2021년 기준으로 대학 통신교육은 여전히 사립대학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국공립대학이 학사 통신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은 지금도 유효한 특징이다.

다음 이정표는 1981년 방송대학(放送大学)의 설립이다. 4년제 독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범한 방송대학은 1985년부터 TV·라디오 방송을 통한 원격 수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방송'이라는 일방향 매체를 활용한 것이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넷 기반 학습은 아니었다. 진짜 전환점은 2003년 와세다대학 인간과학부가 'e스쿨(eスクール)'을 개설하면서 찾아온다. 스쿨링(대면 출석 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정을 e러닝으로 이수하는 일본 최초의 통신교육 과정으로, 인터넷 기반 비동기 학습을 정규 학위 과정에 본격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2007년,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주식회사가 설립·운영하는 주식회사립 대학인 사이버대학이 개교하면서 '스쿨링이 아예 필요 없는' 완전 온라인 학사 과정이 처음 등장했다. 법정대학의 통신교육부 설치로부터 정확히 60년이 걸린 셈이다.

⚖️ 원인 분석 — 60단위 규제라는 구조적 장벽

일본이 온라인 학위 확산에 늦었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법 제도에 있다. 대학설치기준 제32조 제5항은 통학과정(학부) 졸업요건 124학점 중 '미디어를 이용해 실시하는 수업'(원격·온라인 수업)으로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을 60학점을 넘지 않도록 못박고 있다. 즉 일반 통학제 대학의 학부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의 절반 미만만 온라인으로 채울 수 있고, 나머지는 반드시 대면 수업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 규제는 문부과학성 고시에 근거해 대학설치기준으로 명문화된 것으로, 학위의 '질'을 담보한다는 명분 아래 온라인 수업의 비중 자체를 제도적으로 제한해 왔다.

흥미로운 점은 이 상한선이 과정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학부 통신제 과정은 졸업요건 124학점 전부를 미디어 수업으로 취득할 수 있고, 대학원(석사) 과정도 졸업요건 30학점 전부를 미디어 수업으로 채울 수 있다. 다시 말해 애초에 '통신제'로 설치 인가를 받은 과정이거나 대학원이면 온라인 100%가 법적으로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완전 온라인 학사 과정 개설이 2007년까지 미뤄진 이유는 법이 막아서였다기보다, 통학제 대학들이 애초에 '통신제 과정으로의 전환' 자체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신제 학위는 통학제 학위와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뿌리 깊은 인식이 대학들의 소극적 태도를 강화시켰고, 이는 다시 통신제 과정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었다.

📊 OECD 최하위권 — 데이터로 보는 일본 고등교육의 디지털 정체

일본의 디지털 학습 지연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반의 특징이다. OECD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국어·수학·과학 수업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업에서 주 30분 이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일본이 5.4%에 그친 반면 OECD 평균은 22.6%로 네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업 중 컴퓨터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일본이 약 80%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학교 밖에서 숙제에 PC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도 일본은 3%에 불과해 회원국 평균 22%에 크게 못 미쳤다.

80%일본 학생 중 "수업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OECD 최고, PISA 2018)

대학 단계에서는 통신제 대학의 낮은 졸업률이 또 다른 정체 신호다. 2020년 기준 일본 통신제 대학의 졸업률은 10.51%로 집계된 반면, 같은 시기 통학제(일반) 대학의 졸업률은 81.6%에 달했다. 조사 기관이나 산정 방식에 따라 통신제 졸업률을 50~60%대로 보는 자료도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봐도 통학제와의 격차는 크다. 진입 장벽이 낮아 동기부여가 쉽게 떨어지는 점, 출석 점수 개념이 없어 시험 중심으로 평가되는 점, 다수의 재학생이 직장·육아·간병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낮은 졸업률은 '온라인·통신 학위는 완주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며 신규 대학들의 온라인 과정 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다시 작용한다.

연도일본미국
1947법정대학, 일본 최초 대학 통신교육부 설치-
1981~1985방송대학 설립, TV·라디오 방송 수업 시작-
1989-피닉스대학교, 완전 온라인 학위 과정 개시
2003와세다대학 인간과학부 'e스쿨' 개설(인터넷 기반 통신과정)온라인 전문 대학(캐펠라·월든 등) 재학생 수만 명 규모로 성장
2007사이버대학, 일본 최초 완전 온라인 4년제 대학으로 개교온라인 학위 시장 이미 성숙기 진입
2012-코세라·edX 등 MOOC 플랫폼 등장, 대중형 온라인 학습 확산
2020~2021코로나19로 전 대학 원격수업 일시 확대, 이후 대면 복귀팬데믹 계기로 온라인·하이브리드 학위 상시화

🔍 실무 사례 — 성공과 한계가 공존하는 세 갈래 길

사이버대학: 특구 제도를 활용한 '완전 온라인'의 개척자

사이버대학은 후쿠오카시가 지정받은 구조개혁특구를 발판 삼아 2006년도에 문부과학성 인가를 얻고 2007년 4월 개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설립한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주식회사립 대학이라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전 과정이 인터넷으로 완결되기 때문에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 거주자도 학사 학위(IT종합학부)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리적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다만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대학'이라는 형태 자체가 전통적 학교법인 중심의 일본 고등교육 지형에서는 여전히 예외적 존재로 남아 있다.

와세다대학 e스쿨: 명문대 브랜드가 온라인 학위에 신뢰를 부여한 사례

와세다대학 e스쿨은 사이버대학과 달리 완전한 통신제가 아니라 연 수 회의 스쿨링을 병행하는 혼합형 모델이다. 하지만 사립 명문대가 정규 학부(인간과학부) 안에 온라인 중심 과정을 편입시켰다는 상징성이 크다. '통신 학위=이류 학위'라는 인식이 뿌리 깊은 일본 사회에서, 최상위권 대학의 브랜드가 붙은 온라인 과정은 통신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원격수업: 반짝 확대 이후 되돌아간 반례

2020년 전기, 대다수 일본 대학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이 조사한 '대학 등에서의 후기 수업 실시 방침 조사'에 따르면 같은 해 후기(가을학기)에는 거의 모든 대학이 대면수업을 재개했고, 그중 80%가 대면·원격 병용 방식을 택했다. 2021년도에는 문부과학성이 대학에 '학생이 납득할 수 있는 학습 기회·환경 확보'를 재차 당부하며 사실상 대면 복귀를 유도했다. 팬데믹이 온라인 학습을 일본 고등교육의 상시 옵션으로 정착시키지 못하고 '비상시 특례'로 취급된 채 대면 중심으로 되돌아간 것은, 미국·유럽 대학들이 팬데믹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학위를 표준화한 흐름과 뚜렷이 대비되는 반례다.

🧭 전문가 시각 — 세 가지 진단이 가리키는 공통 지점

온라인 고등교육 연구자 토니 베이츠(Tony Bates)는 자신의 원격교육 회고록에서 일본과 한국의 원격교육 발전사를 다루며, 일본 대학이 기술 도입보다 제도적 관성과 학위의 사회적 인정 문제에 훨씬 더 크게 발목 잡혀 왔다고 짚었다. 학술지 IntechOpen에 실린 일본 고등교육 원격학습 세대 구분 연구는 일본 대학의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속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뚜렷이 뒤처져 있으며, 그 배경에는 낮은 기술 채택률뿐 아니라 교육과 고용을 둘러싼 문화적 장벽이 함께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Cairn.info에 게재된 프랑스어권 연구 역시 일본 원격 고등교육의 ICT 적용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정부의 엄격한 규제(인가 기준이 여전히 '교실에 머문 시간' 중심이라는 점)와, 교수 사회에 널리 퍼진 '대면 강의만이 유효한 대학 교육'이라는 신념을 꼽았다.

💡 핵심 정리 — 세 연구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지연 요인은 기술이 아니라 제도다. ①대면 시간 중심의 인가 기준, ②교수 사회의 강의실 중심 교육관, ③온라인·통신 학위를 통학 학위보다 낮게 보는 채용시장의 시선이 서로를 강화하며 변화를 늦춰 왔다.

세 시각이 조금씩 강조점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결론은 하나다. 일본의 온라인 학위 지연은 인터넷 인프라나 기술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대면 교육을 '정통'으로 여기는 제도·문화·노동시장의 삼중 관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 반론과 한계 — 온라인 확대가 만능은 아니다

일본의 온라인 학위 지연을 무조건 '뒤처짐'으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우선 통신제 대학의 낮은 졸업률(10%대)이 보여주듯, 온라인 학위를 늘리는 것 자체가 학습 완주율이나 교육의 질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대면 수업 상한(60학점)을 규제로 유지한 것이 '가짜 학위'나 이른바 디플로마 밀(diploma mill) 논란으로부터 일본 대학 시스템을 상대적으로 보호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서구권에서 문제가 된 학위 장사(디플로마 밀) 이슈가 일본 통신제 대학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불거졌는데, 이는 일본 기업과 학계가 학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서구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주의 — 온라인 학위 확대를 '속도'의 문제로만 보면, 완주율·학습 성과 관리라는 더 중요한 과제를 놓치기 쉽다. 실제로 일본의 사례는 '늦게 시작했지만 완주율 관리에서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된' 이중적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으로의 회귀를 '보수적 퇴행'으로만 해석하기도 어렵다. 다수의 일본 학생·학부모 설문에서 대면수업이 주는 또래 네트워크·취업 활동(슈카쓰) 기회·캠퍼스 경험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즉 온라인 학위 확산이 더딘 이유의 상당 부분은 '공급자(대학·정부)의 규제'뿐 아니라 '수요자(학생·기업)의 선호' 쪽에도 걸쳐 있다.

💼 인구 감소가 계산을 바꾼다 — 정원미달 대학들의 생존 전략

규제와 문화가 온라인 학위를 늦춘 힘이었다면, 이제 방향을 정반대로 되돌리는 압력은 인구구조다. 일본의 18세 인구는 2023년도에 1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2035년에는 100만 명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80만 명을 밑돌았으며, 이 세대가 대학에 진학할 2040년의 18세 인구는 중앙교육심의회 추계보다 11만 명 적은 77만 명 안팎으로 예측된다. 그 여파는 이미 현실이 됐다. 2023년도 기준 사립대학의 53.3%가 정원미달 상태에 빠졌고, 2025년도에도 전국 사립대 594개교 중 약 316개교(약 53%)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문부과학성은 '모든 대학을 구제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통폐합·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틀었고, 2040년에는 약 240개 대학이 '남아도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학위 과정은 더 이상 '부차적 옵션'이 아니라 '생존 카드'로 재평가되고 있다. 캠퍼스 인프라 없이 지역·연령 제약을 넘어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온라인·통신 과정은, 18세 인구만으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 사립대에 특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실제로 정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러 사립대가 사회인 재교육생·해외 유학생을 겨냥한 온라인 과정 신설을 검토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 정책의 전환 — 리커런트 교육과 교육미래창조회의

정부 차원의 방향 전환도 감지된다. 일본 정부는 교육미래창조회의를 중심으로 리커런트 교육(사회인 재교육) 활성화를 핵심 정책 과제로 다루고 있으며, 2023년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과 교육진흥기본계획에도 리스킬링·평생학습이 주요 정책으로 명시됐다. 문부과학성은 2022년부터 'DX·성장분야 취업·전직을 위한 리커런트 교육 추진 사업'을 통해 리터러시 수준부터 리스킬링 수준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에 전직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야간·주말·온라인 강좌를 통한 학습 기회 제공이 이 흐름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만큼, 온라인 학위·이수증 프로그램에 대한 제도적 문턱은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다만 이런 정책 변화가 대학설치기준의 '60단위 상한' 자체를 손질하는 수준까지 나아간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코로나19 시기의 특례적 유연화, 대학원·통신제 과정의 100% 온라인 허용 범위 안에서 온라인 학습을 확대하는 '점진적 조정'에 가깝다. 정책 담론은 앞서가지만 제도의 뼈대는 여전히 대면 중심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온라인 학위 확산은 '급진적 전환'이 아니라 '느린 재조정'의 경로를 걷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 일본형 모델과 해외 모델, 무엇이 다른가

일본의 온라인 학위 지연을 다른 나라와 나란히 놓고 보면 구조적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미국은 영리 목적 온라인 대학(피닉스대학교 등)이 1990년대부터 시장을 개척했고, 2010년대 이후에는 코세라·edX 같은 MOOC 플랫폼이 대학과 제휴해 학위·마이크로 크리덴셜을 대중화했다. 한국 역시 사이버대학교 제도를 2001년 도입해 온라인 학위 시장을 정부가 직접 설계·인가하는 방식으로 키웠다. 반면 일본은 '통신제'라는 별도 트랙을 유지한 채 통학제 대학의 온라인 비중을 제한하는 규제형 접근을 택했고, 그 결과 온라인 학위가 통학 학위의 '보조 트랙'에 머무는 구조가 굳어졌다.

구분일본미국한국
온라인 전담 대학 제도화2007년 (사이버대학, 특구 활용)1989년 (피닉스대학교)2001년 (사이버대학교 제도)
통학제 대학 온라인 학점 상한졸업요건 124학점 중 60학점대학 자율 결정대학 자율 결정(원격수업 비중 확대 추세)
대중형 온라인 학습 확산 계기2020년 코로나19(일시적)2012년 MOOC 등장2020년 코로나19 + 기존 사이버대 인프라
온라인 학위에 대한 사회 인식통학 학위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향 지속영리대학 논란 이후에도 명문대 온라인 학위는 신뢰도 회복사이버대 학위, 실무 재교육 경로로 사회적으로 안정적 수용

🗺️ 실전 가이드 — 기업 교육 담당자가 지금 챙겨야 할 것

일본 대학의 온라인 학위 지연은 해외 진출 기업이나 일본 지사를 운영하는 교육 담당자에게도 실무적으로 의미가 있다. 아래는 참고할 수 있는 점검 항목이다.

  • 채용 시 학위 트랙 확인: 일본 인재를 채용할 때 이력서상 '통신제' 표기가 있다면, 이는 학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특유의 트랙 구분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평가 기준에 편향이 없는지 점검한다.
  • 사내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저항 예상: 대면 연수를 '정통'으로 여기는 문화가 여전히 강한 만큼, 일본 법인에 온라인 연수(LMS 기반 사내 교육 등)를 도입할 때는 완전 비대면보다 대면 요소를 일부 남긴 하이브리드 설계가 수용도를 높인다.
  • 완주율 관리 설계: 통신제 대학의 낮은 졸업률 사례가 보여주듯, 온라인 학습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만큼 이탈도 쉽다. 진도 관리·마감 알림·소규모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선택해 완주율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 정책 흐름 모니터링: 리커런트 교육 지원 사업, 대학설치기준 개정 논의는 매년 조금씩 움직인다. 사내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할 여지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가치가 있다.

❓ 자주 묻는 질문

일본 대학의 온라인 학위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나요?

문부과학성 인가를 받은 정규 학위 과정이라면 통신제·온라인 여부와 무관하게 정식 학사·석사 학위로 인정된다. 다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본 국내 채용 시장에서는 통신제 학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통학제보다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는 점은 별개의 문제다.

일본에서 완전 비대면으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사이버대학이 대표적이며, 도쿄온라인대학(Tokyo Online University) 등 이후 설립된 통신제 대학들도 스쿨링 없이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과정을 운영한다. 다만 대학마다 필수 스쿨링 여부와 이수 방식이 다르므로 지원 전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왜 일본의 통신제 대학은 졸업률이 낮은가요?

입학 문턱이 낮아 학습 동기 관리가 어렵고, 출석 개념이 없어 시험 성과 중심으로 평가되며, 재학생 다수가 직장·육아·간병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구조적 요인이 겹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대학은 왜 다시 대면수업으로 돌아갔나요?

문부과학성이 원격수업을 '대면수업이 곤란한 경우의 특례'로 규정했고, 학생·학부모 다수가 캠퍼스 경험과 대면 네트워킹을 여전히 중시했기 때문이다. 감염 확산이 진정되자 대다수 대학이 대면·원격 병용을 거쳐 대면 중심으로 복귀했다.

60학점 상한 규제는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나요?

18세 인구 급감과 정원미달 확산, 리커런트 교육 확대라는 정책 압력이 커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완화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 대학설치기준 자체의 개정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으며, 통신제·대학원 트랙에서의 100% 온라인 허용 범위를 활용하는 점진적 접근이 우선되고 있다.

일본 기업은 사내 교육에도 온라인 학습 도입이 느린가요?

대학보다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대면 연수를 신뢰하는 문화는 기업 교육에도 남아 있다. 다만 인력난과 리스킬링 수요가 커지면서 하이브리드형 사내 LMS 도입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 결론 — 늦은 출발, 그러나 되돌릴 수 없는 방향

일본 대학의 온라인 학위 과정은 미국보다 18년, 일본 내 통신교육 역사와 비교해도 60년이나 늦게 완전한 형태로 등장했다. 그 지연의 배경에는 대면 시간을 학위의 질과 동일시한 대학설치기준의 60학점 상한, 온라인·통신 학위를 낮춰 보는 채용 문화, 그리고 기술 자체보다 제도적 관성을 우선시해 온 대학 사회의 보수성이 겹겹이 쌓여 있다. 그러나 18세 인구 감소와 정원미달이라는 인구학적 압력은 이 관성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으며, 리커런트 교육 확대라는 정책 신호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의 사이버대학교 제도가 보여주듯, 정부가 온라인 학위 트랙을 정면으로 제도화하면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일본이 그 전환점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넘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기업의 교육 담당자라면 이런 흐름을 참고 삼아, 일본 시장에 맞는 학습관리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대면 신뢰 문화와 온라인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궁금하다면 업종별 도입 사례를 살펴보거나, 데모 체험으로 실제 화면을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다. 맞춤 도입 상담이 필요하다면 상담 신청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요금제가 궁금하다면 가격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출처

  • 문부과학성, 「대학 등에서의 원격수업 실시에 관하여(60단위 상한 관련 통지)」, 2021
  • 문부과학성, 「대학설치기준 제32조·미디어를 이용해 실시하는 수업」 관련 고시
  • 문부과학성, 「코로나 대응 현황·과제·향후 방향성」, 2020
  • 사단법인 일본사립대학협회 아르카디아 학보, 「코로나19 하 원격수업과 대학설치기준 60단위 제한」
  • 사단법인 일본사립대학협회 아르카디아 학보, 「18세 인구 감소 시대에 요구되는 대학의 자세」
  • 총무성, 「令和3年版 정보통신백서 — 코로나19 하 원격·온라인 교육 실시 현황」
  • Emerald Publishing, Quarterly Review of Distance Education, "The State Of Distance Education In Japan"
  • IntechOpen, "Generations of Distance Education and Challenges of Distance Education Institutions in Japanese Higher Education"
  • Cairn.info, Distances et savoirs, "The challenges of ICT applications in distance higher education in Japan"
  • Tony Bates, "A personal history: 21. Open and distance learning in Japan and South Korea", 2024
  • OECD PISA 2018 조사 결과(문부과학성 정리 자료)
  • 니혼게이자이신문, 「余る大学、2040年に240校」, 2023
  • 사이버대학·와세다대학 인간과학부 e스쿨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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